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재미있는 <기차> 이야기 - 기차의 탄생, 독특한 기차노선, 기차와 대중가요

by 스스타다 2024. 6. 20.
반응형

photo by pixabay

 

자전거가 개인을 위한 교통수단, 뗏목이 개인을 넘어 그룹을 위한 교통수단이었다고 한다면, 기차는 대규모 이동을 실현한 교통수단입니다. 서울시 지하철 1량에 최대 탑승인원이 160명, 10량이면 최대 1600명이 탑승하여 동시에 이동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어마어마한 현대인의 이동을 실현한 기차는 과연 언제부터 현대인의 발 역할을 해왔던 것일까요?

 

기차의 탄생

기차의 개발은 산업 혁명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초기 기차는 채석장이나 광산에서 채석한 자원을 운반하기 위한 목적으로 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차가 발전하게 된 주요 이유는 증기 기관의 발명과 적용이었습니다. 제임스 와트(James Watt)가 개발한 증기 기관은 초기 기차의 핵심 구성 요소로, 이를 기반으로 조지 스티븐슨(George Stephenson)은 1814년에 첫 번째 공중 증기 기관차를 개발하였습니다.

 

1825년, 스티븐슨의 '로켓(Rocket)'이 세계 최초의 상업적으로 성공한 기차로 등장하면서 철도 산업이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기차는 초기에는 산업용 운송 수단으로 시작되었지만, 빠른 속도와 대량 운송 능력을 통해 빠르게 여행 수단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는 인류의 교통 혁명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으며, 특히 도시 간 이동과 무역 활동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부산까지 단 2시간이면 이동 가능한 시대도 바로 이 혁신적인 기차라는 이동수단이 만들어준 선물입니다. 


독특한 기차노선 소개

 

목적지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환상적인 풍경을 보게 될 때 그 감동은 상상 이상인데요. 기차 여행을 좋아하는 제게는 혹여 해외 여행을 할 일이 있으면 반드시 이용하고 싶은 버킷리스트와 같은 기차노선이 몇개 있습니다. 1위부터 3위까지 공개하겠습니다. 

 

1위 - 티베트 철도 (중국)
티베트 철도는 중국 천진(Tianjin)에서 티베트의 라사(Lhasa)를 잇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를 달리는 철도로, 고도 5,072m에 이르는 구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철도는 티베트 고원의 독특한 지형과 고도를 극복하여 승객에게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제공합니다. 잠시 서 있기만 해도 황홀할 것 같은 티베트 고원을 빠른 속도로 달리는 기분이 어떨지 상상이 잘 가지 않는데요. 기술적으로도 고도 차이를 극복하는 다양한 기술적 도전 과제를 해결해 내 결과물, 꼭 한번 이용해 보고 싶습니다. 

2위 - 모스크바 - 블라디보스토크 열차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이 철도는 러시아와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국제노선으로, 총길이는 약 9,289km에 이릅니다. 이 노선은 다양한 기차 서비스와 함께 긴 여정을 즐기는 승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시각적 즐거움과 함게 다 양한 지형과 기후를 거쳐가며 우리 몸의 감각기관이 어떠한 감흥을 느끼게 될지 정말 기대가 많이 됩니다. 


3위 - 해랑 (한국)
한국에도 해랑이라는 관광전용 열차가 있습니다. 땅 위의 유람선으로 바다 위의 고급서루운 유람선을 철도와 접목한 호텔식 관광열차입니다. 국내여행인지라 마음만 먹으면 언제고 이용가능할 것 같지만, 실행을 멈칫하게 만드는 것은 어마어마한 비용이기도 합니다. 1박 2일을 즐기는 최소 금액이 1인당 200만원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좋기에 라는 궁금증이 오늘도 발동하는 것 같습니다.   


기차와 대중가요
 

제가 대학교 다니던 시절만 해도 기차를 타고 가평이나 남이섬으로 MT를 가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멋진 예비역 선배가 기타 연주를 하며 삶은 달걀과 사이다를 나눠 마시던 추억의 공간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구태여 기차가 아닌 지하철 정규 노선도 편성되어 있어 그때의 낭만은 조금 사라진 것 같아 아쉽습니다. "기차만이 가지는 묘한 감성을 외국인들도 혹시 공감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 기차와 관련된 해외 대중가요를 좀 찾아 봤습니다. 

 City of New Orleans" - 스티븐스 굿만 (Steve Goodman)
"City of New Orleans"은 미국의 기차 여행을 주제로 한 곡으로, 1972년 스티븐스 굿만에 의해 작곡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일간 기차인 'City of New Orleans'를 소재로 하여,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동안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차 소리와 경치를 통해 전해지는 여행의 정서를 잘 담아내었습니다.

Canadian Pacific" - 고든 라이트풋 (Gordon Lightfoot)**
"Canadian Pacific"은 캐나다의 국가적 철도인 캐나디안 페시픽을 주제로 한 곡입니다. 1969년에 발표된 이 노래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풍경을 배경으로 기차 여행의 로망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고든 라이트풋의 멋진 목소리와 멜로디는 기차의 역사적 중요성과 철도를 통한 여행의 감정적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대한민국에도 '남행열차' 라는 아주 친숙한 노랫말이 떠오르면서 그 옛날 경춘선을 탑승했을 때 들었던 고유한 소음들이 떠오르는 것 같은데요. 종합적으로, 기차는 그 자체로 중요한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인류 역사와 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친 기적적인 발명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