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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로맨스 <Before Sunrise> - 줄거리, 만남의 장소'기차',로맨스장소

by 스스타다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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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업상 TV프로그램이나 영화를 다양하게 보는 편입니다. 한창 로맨스 영화에 관심을 가지던 시절 비포 시리즈는 이혼으로 삭제된 줄 알았던 달달한 사랑의 감정을 기억나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선셋, 비포 미드나잇으로 이어지는 세 편의 영화는 출연한 배우들의 20대, 30대, 40대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10년 간격으로 개봉돼 더욱 리얼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 중 1995년 비포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던 비포 선라이즌은 기차라는 공간에서 시작된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Before Sunrise의 줄거리

비포 선라이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1995년 영화로, 기차에서 시작된 우연한 만남이 어떻게 사랑으로 발전하는지를 그린 로맨스 영화입니다. 영화는 제시(에단 호크)와 셀린(줄리 델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제시는 미국인 청년으로, 유럽 여행 중이던 그는 부다페스트에서 비엔나로 향하는 기차에서 프랑스인 대학생 셀린을 만나게 됩니다.

기차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하게 되고, 서로의 이야기에 깊이 빠져듭니다. 제시는 비엔나에 도착하면 바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고, 셀린은 파리로 가는 중이었다. 제시는 셀린에게 비엔나에서 하루를 함께 보내자고 제안하고, 셀린은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비엔나에서의 하루 동안 두 사람은 도시를 탐험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갑니다. 그들은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비엔나의 거리와 카페, 공원과 레코드 샵을 돌아다니며, 제시와 셀린은 삶과 사랑, 꿈과 두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끌리게 되고, 감정은 점점 깊어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었고, 결국 아침이 오면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그들이 서로에 대한 감정을 확인하고, 이 만남을 어떻게 기억할지를 결정하는 순간입니다. 결국, 두 사람은 6개월 후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합니다. 이 영화는 짧은 시간 안에 깊은 관계를 형성하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냅니다.

 

제시와 셀린의 연결고리, 기차

 

제시와 셀린의 감정 변화는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처음 기차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기심을 느끼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제시는 유럽 여행 중 겪은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셀린은 자신의 삶과 철학에 대해 말하며 둘 사이의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기차에서의 첫 대화는 두 사람 사이의 첫 번째 연결고리가 됩니다.

비엔나에서 함께 보내기로 결정한 후, 제시와 셀린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확인합니다. 그들은 도시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눕니다. 제시는 셀린의 지적인 면모와 감성에 끌리게 되고, 셀린은 제시의 자유로운 영혼과 솔직함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점점 더 친밀해지고, 서로의 감정에 진지하게 몰입하게 됩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두 사람의 감정은 더욱 깊어지고, 서로에 대한 애정이 강해집니다. 그들은 사랑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나누고, 서로에게 솔직하게 다가갑니다. 제시와 셀린은 비엔나의 밤하늘 아래에서 로맨틱한 순간을 함께하며, 그들의 감정은 절정을 향해 치닫습니다. 특히, 공원에서의 대화와 카페에서의 춤은 두 사람의 감정을 더욱 강렬하게 만듭니다.

아침이 다가오며, 두 사람은 헤어져야 한다는 현실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 만남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할지를 고민합니다. 결국, 제시와 셀린은 6개월 후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합니다. 이 장면은 두 사람의 감정이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보여주며, 관객에게도 큰 여운을 남깁니다.

제시와 셀린의 감정 변화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잘 그려냅니다. 짧은 시간 동안 서로에게 깊이 빠져드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기차가 로맨스의 장소가 되는 비결

MT를 위해 기차이동을 해본 세대라면 더욱 공감이 가는 이야기겠지만 기차라는 공간에서 매력적인 남과 여가 만난다면 곧바로 로멘스의 장소가 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기차는 제한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관찰하고,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쌓게 된다. 제시와 셀린의 만남처럼, 기차 여행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만남과 대화를 가능하게 하지 않던가요?

아울러 여행중에 만난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솔직해지기 마련입니다. 이 사람을 언제 또 만날까 하는 편안함에 무장 해제된 감정은 호감의 촉매제가 됩니다. 제시와 셀린이 서로의 이야기를 깊이 나눌 수 있었던 것도 기차 여행의 비일상성 덕분입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었고, 이는 두 사람의 감정을 더욱 빠르게 발전시켰습니다. 

거기에 기차 밖 풍경은 던입니다.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아름답게 만드는 배경이 될테니까요. 비포선라이즈에서도 비엔나의 아름다운 풍경과 도시의 매력은 제시와 셀린의 만남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고, 주인공들은새로운 장소를 함께 탐험하며, 서로의 감정을 깊이 느끼게 되습니다. 이처럼 여행의 설렘과 낭만은 사랑이 싹트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여기에 기차라는 공긴이 주는 일시적이고 한정된 시간은 감정을 더욱 애틋하고 강렬하게 만듭니다. 제시와 셀린이 하루 동안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그들의 감정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운명이라 느낄 수 밖에 없는 의미부여가 가능하기 때문이겠죠. 제한된 시간 안에서 서로에게 집중하게 되고, 이는 강렬한 감정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혼 후 사람을 믿지 못하고 꽤 긴 시간을 혼자 있었는데요. 저도 용기를 내고 우선 집 밖으로 나가야겠습니다. 조금 더 용기가 난다면 기차티켓을 끊어 창가자리에 앉아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나타나지는 않을지 기대하며 혼자 기차여행을 한번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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